EGG LKT-WR1000 [ 모바일기기 ][ LG이노텍 ]
6개월 약정에 가입
에그가 좋은 조건으로 나왔기에 냉큼 가입했다. 지난번에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시 나오니 다행이네. 한번은 써 보고 싶었던 제품이었거든. 에그는 기본적으로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준다. 신나게 깔다가 망한 와이브로..... 새로운 통신 규약이 될 것처럼 하더만 결국에는 그냥 계륵이 되어버린 기술이거든. 그냥 버릴 수도없구. 돈을 더 들여서 이런식으로라도 사용하도록 한다. 이것도 아니면 쓸 사람은 거의 없을거다.
와이브로지역이 일단 문제였다. 내 생각이지만, 아마도 와이브로 커버리지가 더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았다. 현재 지역에서 변동도 없을 것 같구. 창원은 다행히 들어가는데, 기숙사는 포함이 안되고 있었다. 회사에서만 잘 되면 되니 상관은 없었구.
제품 사이즈는 휴대폰 정도의 크기였다. 별 다른 표시장치 없이 그냥 LED 불빛과 깜빡임에 의해서 동작이 확인 되었다. 웃긴건... 그냥 켜면 바로 작동하면 될 것 같은데, 부팅시간이 필요하다는 거다. 왜 이런 제품에 부팅시간이 필요한지 도저히 모르겠다. 단순히 그냥 눌러서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초간 누르고 있는건 이해 하겠는데..... 4초간 누른 이후 부팅시간은 왜 있어야 하는거지???
와이브로라는 것이 일단 커버리지에 들어오면 전부 무난하게 터지는 걸로 알고 있었지. 그게 아니더라구. 휴대폰 기지국처럼 엄청나게 많이 설치를 해야 할 듯 했다. 회사 공장 밖에 와이브로 기지국이 한개 있는데, 거기서 사무실까지 신호가 제대로 안온다. 벽 한개만 지나면 전혀 못잡고 있었구. 생각보다는 실망이다. 에그를 항상 창가에 둬야 했거든. 이렇게 되면 관리가 귀찮아 지는뎅....
와이브로가 와이파이로 변환되어 제공되는 것은 상당히 편했다. 이건 마음에 든다. 회사에 3G가 좀 느린편인데, 이것 덕택에 혼자만 편하게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와이브로 지역만 된다면 사용하는데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휴대폰만한 비교적 큰 크기가 약간 부담이 되기도 한다. 배터리도 엄청 큰데 지속시간은 고작 6시간 정도도 안되는 것 같구. 휴대성이 그렇게 좋다고는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