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제품2011. 12. 25. 16:34


SLT-A65VK [ DSLT ][ Sony ] 

  DSLR 카메라를 처음으로 사 보는 것 같다. 예전부터 생각은 있었지만, 쉽게 안 사지더라고. 가격도 가격이고. 사서 과연 내가 제대로 쓸까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 내가 찍는거라고 해봐야 고작 제품 사진들 밖에 없으니까. 시실 제품 사진을 좀 더 잘 찍고 싶어서 산 것도 있다. 제품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접사 렌즈를 더 사야 한다는 것을 사고 나서야 알기는 했지만.
  사진은 고등학교 때 별자리 관측한다고 설치고 다닐 때, 조금 만지고 다녔다. 그당시에는 필름 카메라였거든. 하긴. 아직도 별자리 사진 제대로 찍으려면 필름 카메라로 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아니면 수천만원짜리 디카를 사던지. 그 때는 망원경이랑 카메라를 같이 배워가면서 각종 스펙을 줄줄 외우고, 계산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전부 까먹고 한개도 모르겠다. 고작해봐야 노출이랑 배율 정도만 어느정도 머릿속에 남아 있지. 다른건 한개도 모르겠더라고. 이제부터 다시 배우다 보면 다시 기억이 나겠지 ^^?
  이번에도 이게 이렇게 싸게 올라온 것이 아니었다면, 아마 구매를 안 했을 것 같다. 너무 싸게 올라와서 산 거지. 원래는 100만원은 할 것 같거든. 때마침 이벤트도 있고.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일단은 구입을 했다. 처음 배우는데, 너무 비싼 것을 살 이유는 없었고. 그냥 이정도로 한동안 쓰면서 좀 배워야 할 것 같다.
  소니는 DSLR이 아니라 DSLT라고 한단다. 반사식이 아니라서 촬영속도가 빠르다고 하네. 난 그다지 움직임이 있는 것을 찍는게 아니라 크게 상관은 없을 듯 하다. 성능은 그냥 비슷한 제품군 중에서 고만고만 한 것 같았고. 문제는 내가 잘 찍어야지. 내가 배우고 공부해서 더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어야지. 지금은 장비 탓을 할 건 없는 것 같다. 정말 잘 찍는 사람이라면 똑딱이 디카만 가지고도 잘 찍을 꺼니까.
  괜히 비싼거 사서 기스날까봐 너무 조심조심 쓰고 있는 것 같다. 이러다가 배우지도 못하고 구석에 처박아 두는게 아닌가 모르겠네.



Posted by Dive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