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제품2012. 1. 14. 22:47

가네쉬 3년 다이어리 [ 문구용품 ][ 가네쉬 ]

  몇일간 고민해서 산 다이어리다. 원래는 작년에 쓰던 것과 동일한 것을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조금 올랐더라고. 배송비 포함하면 대략 2만원이 되었던데, 사실 그만한 가격은 아닌 것 같았다. 2개 중에 고민하다가 몇천원만 더 보태면 이걸 살 수 있었기 때문에 이걸로 결정했다. 나름 유명한 제품이거든.
  일단 받았을 때, 받은 느낌은 상당히 크다는거다. 난 정말 작은 것이 좋거든. 휴대 할수가 있어야 하는데, 이건 휴대성이 거의 없다. 가방이 없으면 가지고 다니기 힘들 것 같았다. 이것만 덜렁 가지고 다니는 것도 웃기잖아. 생긴것도 성경책 처럼 생겨서 보는 사람들한테 거부감 줄 수도 있고. 이것만 손에 가지고 다니면서, 누구한테 말 걸면 진짜 도를 믿으세요 하는 눈길로 보겠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영 나쁜건 아니구. 그냥 손에 한개만 덜렁 가지고 다닐만한 것은 아니라는 거지. 크기가 큰 것도 있지만, 두껍기도 하다. 
  부피는 별롤 마음에 안 들지만, 구성은 괜찮았다. 인터넷 사진만으로는 잘 구분이 안 되었기에 약간 걱정을 한 것도 있거든. 그리고 만력 특징상 특정일에 할 일을 적어두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도 있지만, 다행이 이건 그런 것을 해결 할 수 있었다. 물론 월 계획표는 조금 힘들겠다. 날짜를 일일이 기입해야 하니까. 3년치 날짜를 일일이 적기는 귀찮거든. 그냥 일요일 날짜만 적어 둘 수도 있지만, 관뒀다. 어차피 월 계획표는 잘 안보게 되더라.
  일 계획표가 괜찮았다. 일단 일자는 전부 적혀 있었다. 3월이면 1일부터 31일까지 구분이 되어 있었다. 요일과 년도만 체크하면 되지만, 이건 중요한게 아니니 상관 없었고, 1페이지에 3년에 해당하는 일짜가 있거든. 일자별로 헷걸릴 일은 없을 듯 하다. 이정도면 만족할만한 구성인 것 같다.
  이 외에 그냥 다이어리마다 있는 쓸데없는 것들 작성하는 칸들이 있다. 사명이니, 기억할 일이니, 앞으로 되고 싶은거나 몇년안에 해야 할 일이나 이런 것들을 적게 되어 있는데, 이딴건 그냥 없었으면 좋겠다. 적는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되는 것도 아니거든. 가장 큰 문제는 보지도 않는다.
  각 날짜별 기록하는 곳에 파이낸스 라고 칸이 있다. 그날 지출내역을 적는 칸인데, 이것도 그냥 비워두지 뭐한다고 꼭 파이낸스라고 해 뒀는지 모르겠다. 요기는 그냥 내 마음대로 작성해서 쓰고 있다.
  다이어리를 처음에는 웹 기반 다이어리를 생각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었기에 찾아보면 있을 것 같기도 했고. 그렇지만, 역시나 그냥 이런 다이어리가 좋더라고. 직접 기록하고 체크하는 것이 좋다. 웹 기반 역시 직접 기록을 하고 체크를 할 수 있지만, 특징상 잘 안될 것 같았다. 그리고 속도도 문제였고. 확확 넘어가야 할건데, 아직 그정도는 안 될 것 같거든. 그러다 하루이틀 그냥 까먹으면 영영 안하게 될 것 같았고. 그럴바에야 그냥 이런게 낳지.
  가장 좋은 것은 그날 할 것을 포트스잇에 적어서 휴대폰에 붙이고 다니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았다. 일단 바로 보고 처리를 할 수 있으니까. 회사 일은 이렇게 하지만, 개인적인 일은 이렇게 잘 안되네. 나중에 포스트잇에 적어둔 것을 다시 다이어리에 옮겨 적는 것도 귀찮았고. 다이어리는 일단 부피가 있고, 해당 날짜를 펴 봐야 한다는 점이 귀찮거든.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손이 덜 가게 되고, 그날 해야 할 것을 그냥 다이어리를 한 번도 안 펴보다가 넘어가는 일이 생기게 되거든. 
  내가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서 쓸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으니 그냥 나름대로 가장 좋은 것을 찾아보고 있는거지. 이건 3년치를 작성 할 수 있는 다이어리라서, 아마도 3년은 쓸 것 같다. 중간에 분실만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 3년 안에 내가 원하는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안 되겠지 ^^?
  써 보고 괜찮으면 3년 뒤에는 10년 다이어리로 할까 ^^? 어차피 커서 휴대성이 없다면 10년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Posted by Dive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