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2 IM-A830L 베가레이서2 [ 휴대전화 ][ SKY ]
좋은 것 같으면서도 뭔가 아쉬운 제품이다. 결정적으로 나랑은 좀 안 맞는 제품이라 그냥 끙끙거리다가 얼마 못 쓰고 바꿔버렸네. 그냥 제품상의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느낌상 웬지 이건 나랑 안 맞는 폰이다 라는 생각이 자주 들더라고. 특별히 기능상 불편한 것은 모르겠다. 그냥 그저 그렇네. 하긴, 특별할 것이 있을 것도 없지. 요즘 나오는 폰들이 대부분 비슷하니까.
사진 찍는 것을 음성 인식 한다고 하던데, 이게 그다지 좋은 것도 아니다. 처음에 몇 번써보다가 더이상 쓸 일이 없었다. 음성 명령 대부분 별로 쓸 일은 없었다. SKY나 엘지나 고질적인 문제중에 하나가 카메라가 지랄이거든. 아우 진짜 이거 좀 어떻게 해결하면 안되나? 어째 해가 갈 수록 다른 기능은 확실히 좋아지는데, 카메라는 점점 퇴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모르겠다. 베레2 이건 아에 촛점도 제대로 못 잡는 것 같았다. 짜증나 죽을뻔 했다니까.
요즘 트렌드에 안맞게 충전부를 고무 재질의 마개로 막아뒀다. 왜 이렇게 해 뒀는지 모르겠네. 이건 정말 반년도 못 버티는 구조인데, 나중에는 너덜거려서 정말 보기 싫어지는데. 차라니 그냥 돌출시켜둬지 뭐하러 굳이 막아뒀는지 모르겠네. 2개월 쓰니 벌써 좀 늘어진 느낌이 들었다. 스카이는 아마도 웬만하면 당분간은 안 쓸 것 같다. 이번에 이거 가지고 너무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