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4 Performance Mouse MX [ 마우스 ][ Logitech ]
연말에 아마존에서 싸게 팔기에 구입했다. 예전에는 마우스는 로지텍이 참 좋았는데, 요즘은 점점 마우스가 안드로메다 계념으로 흘러 넘치는 것 같다. 유니파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로지텍 쪽으로만 알아보고 있지만, 은근 짜증이 밀려올라온다. 이것도 로지텍 마우스 제품군 중에 최상위 제품중에 하나다. 그렇지만, 막상 썼을 때, 편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어휴.... 왜 이러냐. 게다가 하필 해외구매품인데, 마음에 안 드네.
지난번에 M505였나? 705이었나. 아무튼 마라톤이라고 하는 것을 써 봤는데, 그것도 별로 마음에 안 들었거든. 근데, 상위 제품군은 다 비슷한 것 같았다. 일단 휠이 제일 문제다. 틸트휠인가 뭔가 하고, 무한 휠이라고 둘다 적용이 되어 있는데, 난 둘다 진짜 마음에 안 든다. 틸트 휠은 좌우로 스크롤 해 주는 기능인데, 이걸 쓸 일이 전혀 없다. 뭣 때문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것 때문에 휠이 약간 덜렁거리는 느낌이 들거든 그리고 무한 휠은 휠을 한 번 꾹 누르면 걸리는 것 없이 한 번에 쭉 돌아가도록 하는 건데, 그 미끌거리는 느낌이나, 내가 원하는 만큼 제어가 안되는 부분때문에 쓰고 싶지가 않다 그리고 이것때문에 또 아래위로 덜렁거리는 느낌이 생기고. 휠이 불편하니 마우스가 전체적으로 불편한 느낌이다. 짜증나. 그냥 저딴 기능 없이 동일한 사이즈로 나오는 건 없나? 저런 기능 없는 것들은 쬐그만 미니 마우스들이거든. 난 사실 미니 마우스가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손만 불편하고 좋은 점이 하나도 없는 건데.
결정적으로 짜증나는 것 중에 하나가 마우스 고주파음이다. 지난번 마라톤에서도 약간씩 나오던데, 이번에는 아주 대박이다.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못 쓸정도다. 이것도 원인 찾는데 한참 걸렸다. 인터넷 뒤져보다니까 로지텍 마우스 고질병이라고 하더라고. 생각외로 증상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았고. 미치겠다 정말. 도데체 마우스를 어떻게 만들면 고주파음이 나올 수 있는지도 신기하다. 다른 회사 마우스는 그런 증상이 없으니까. 이래저래 조금 쓰다가 결국에는 또 그냥 장농행이네. 아주 그냥 로지텍 마우스 고급 라인에서는 성공한 적이 없다. 마우스 키보드는 좀 비싸도 만족 할만하면 사서 쓸만한데, 이건 오히려 비싼 것들이 더 지랄 같으니 짜증만 올라오네.
신기 한 것 중에 하나는 충전지가 에너루프 들어있다. 아마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 그렇겟지? 웬만하면 그냥 벡셀 같은 일회용 들어있던데. 마우스 앞 부분에 보면 충전용 단자가 있다. 저기 연결하면 유선 마우스가 되는지 그건 확인을 안 해봤다. 해 볼필요도 없었고. 무선 아니면 쓸 생각도 없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