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제품2013. 1. 13. 12:02

2012.12.12 LED FM Radio Clock [ 알람시계 ][ 모름 ]


이것도 쓰레기..... 그냥 이쁜 쓰레기. 원래 쓰고 있던 필립스 라디오 알람시계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그냥 디자인이 좀 투박해서 이번에 조금 이쁜 것으로 바꿔보려고 산 건데, 못 쓰겠다. 일단 세팅법 익히는데, 몇 시간이나 걸렸다. 설명서에 한글은 아예 없다. 중국 제조품이고. 메이커도 딱히 없는 것 같았다. 디자인은 이쁜데, 그냥 중국 제품 이라는 느낌만 든다. 

일단 충전 아답타가 없었다. 일반 USB 충전기에 꼽아서 써야 했다. 이것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건전지 넣을 수도 있었지만, 항상 켜 두는 시계에 건전지 넣어두는 사람이 어딨냐. 건전지 교체 할 때마다 세팅해야 할 건데. 그리고 조작 버튼이 전부 터치 식으로 되어 있다. 누르는 감이 없어서 짜증나는 것도 있는데, 반응도 조금 느려서 더 짜증난다. 감질 나는 느낌이 올라왔거든.

라디오 알람을 세팅 하는 방법을 진짜 모르겠더라. 몇 시간이나 잡고 있었다니까. 알람 세팅이 2가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두번째가 라디오 알람이었다. 그리고 뭘 누르면 알람이 시작되게 하는 것이었고. 이거 알아내는데 한참 걸렸다. 문제는 알람 울리고 스누즈 기능이 없다는거다. 이건 좀 필요한데. 그리고 터치 버튼이다보니 아침에 정신 없을 때, 정확히 알람을 끄거나 조작하는 것이 어렵다. 자칫 잘못하면 알람 세팅 전체를 날려 버릴 수도 있었고. 이래저래 그냥 짜증나게 만들어 뒀다. 2-3일 정도 써 보다가 그냥 포기했다. 너무 불안하다. 아침에 알람이 작동 안 되면, 일어날 수가 없거든. 회사 지각 할 수도 있고. 항상 그렇게 불안하게 살 수는 없잖아. 고작 알람시계 하나 때문에. 이렇든 저렇든 디자인만 좋은 쓰레기라는 생각만 들었다. 당분간은 필립스 제품이나 계속 써야 겠네. 필립스 제품은 디자인만 조금 더 좋게 개선되어 나오면 딱 좋겠다. 



Posted by Dive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