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3 MFC-J625DW [ 복합기 ][ Brother ]
집에 있는 레이저 복합기는 그냥 부모님 계속 쓰시라고 두고, 이걸로 새로 장만 했다. 방 안에 레이저 프린터기를 두는 것이 조금 찝찝하기도 했거든. 며칠간 알아보다가 선택한 것인데, 괜찮은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것보다 아래모델도 무선이 지원 되던데, 그냥 그걸로 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24만원 정도 투자해서 산 건데,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
일단 프린터기는 캐논, 앱손, 삼성 이정도만 생각했지 브라더는 생각도 못 했거든. 우연히 글 적어둔 것 보다가 무한 잉크 쓰려면 그냥 브라더로 사라고 적은 것을 봤다. 그래서 알아봤는데, 브라더 무한 잉크 시스템이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HP도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이 있었지만, 가격도 비쌌고, 무선도 없었거든. 그래서 바로 이걸로 선택한 것이고.
인쇄 품질이나 그런 것들은 별로 안 중요하다. 그냥 끊어지지 않고, 잘 나오기만 하면 되었고, 스캔 편하게 되면 그만이었다. FAX까지 되는 모델이지만, 집에 전화선이 없어서 팩스는 쓸 수가 없었고. 일단 설치를 했는데, 역시나 오래 걸린다. 무선이기는 했지만, 처음 세팅은 케이블로 연결해서 세팅을 해 줘야 했다. 그리고 무한 잉크 장착하기 전에 정품잉크로 한 번 세팅을 해야 했거든. 이것도 조금 아쉽다. 정품잉크는 아예 안 쓰면 더 좋을 건데.... 그러니 정품잉크랑 아마 같이 보내주는 것이겠지? 어째든 이 무거운 것을 들고 왔다갔다 하며 세팅 완료하고 설치도 완료 했다.
인쇄 품질도 나쁘지 않고, 속도도 빠른 것 같고 괜찮은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용지 트레이에 생각보다 적게 들어간다는 점이다. 50장도 안 들어갈 것 같네. 좀 많이 들어가면 좋을 건데, 어차피 덩치 큰 제품인데, 용지 좀 많이 넣게 만들면 안되나 ^^? 100장 정도는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두면 좋을 것 같은데. 용지 트레이에 A4 말고 다른 용지는 전용으로 넣는 칸이 따로 있다. 용지함을 꺼내면 이래저래 분리가 많이 된다. 하긴, 이건 용지함만 그런 것이 아니라 복합기 전체적으로 뭐가 분리 합체가 많이 된다. 신기한 것 같다.
스캐너 부분도 그냥 두면 깔끔하지만, 연속 스캔 같은 것 하려면 덮개를 펴야 하거든. 이것저것 펼쳐보면 뭐가 많다니까. 재밌는 것 중에 하나다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하는 포트가 복합기 내부에 있다는 점이다. 이거 찾는데 한참 걸렸다. 설명서에 적혀 있겠지만, 그런거 원래 안 보거든 ^^ 암튼 재미난 위치에 있네.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내부에 그렇게 들어가 있으면 실수로 선이 뽑힐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으니까.
무한 잉크 설치하고 완전히 세팅 다 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네. 그렇지만, 깔끔하게 잘 작동하고, 성능 잘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만족한다. 잉크 문제만 없다면 몇 년간은 그냥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잉크부분이기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