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제품2009. 7. 20. 14:46

  한동안 오디오테크니카 CK 씨리즈를 이용하다가 오랫만에 소니로 바꿔보았다. 커널형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샀지만 정확히 말하면 커널형이 아닌 그냥 밀폐형이다. 우선 스펙부터 보면 그냥 무난하다. 아래 있는 글만으로 이어폰 성능을 따지기는 그렇지만 나한테 중요한점은 좌우 대칭형이라는 점이다.  

  위에서 보듯 Y형 밸런스형 코드라고 적혀 있다. 난 좌우비대칭은 절대로 못쓴다. 얼굴에 자꾸 닿여서 거슬린다. 몇번이나 쓸려고 시도를 해 보았지만  절대로 익숙해 지지 않는 것중 하나가 좌우비대칭 코드인것 같다. 물론 목걸이형은 더 못쓴다. 때문에 이어폰을 살때 중점적으로 보는 항목중 하나가 선 타입이다. 대부분의 이어폰이 좌우비대칭이거나 목걸이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가 쓸 수 있는 제품은 몇개 안된다. 불행히도 그렇다. ㅠ_ㅠ 중저가형 이이폰인만큼 음질을 따지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한시간 가량 들어봤을때 커널형에 비하여 음향은 깔끔했다. 커널형 자체가 베이스 강화가 된다면 이건 커널형이 아니기에 깔끔한 음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음을 좋아하고 베이스를 강화시키는 제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음질면에서는 만족 한다.
  케이스는 상당히 이쁘다. 금색이라 그런지 금색 종이 포장에 들어있는데 깔끔하고 보기 좋게 되어 있다. 편의점 같은데서 걸어놓고 파는 모델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고급스럽게 표현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대기업 제품 답게 중저가형이지만 포장 마무리 역시 깔끔하다. 포장이 잘 되어 나온 제품은 항상 뜯을때마다 즐겁다.

  몇천원 싸게 파는걸 샀더니 역시나 한국 정품이 아니다. 이건 웃기게도 미국 보증서가 들어있다. 물론 국내에서 AS는 안된다. 물론 이어폰을 AS 받을 일은 거의 없지만.... 특히나 이런 중저가 제품은 AS포기하고 사는 제품들이라 크게 신경은 안쓴다. 그냥 몇천원 싸게 샀다는 점 하나만으로 만족 할 수 있다.

 이어폰을 보면 일반 이어폰에 톡 튀어나와 있다. 이런 형식의 이어폰은 커널형이 나오기 전에 내가 자주 이용하던 이어폰이다. 귀가 작아서 일반 이어폰을 꼽으면 귀가 아프기 때문에 커널형을 좋아하는데 커널형이 대중화 되기 이전에는 이런 형식을 자주 샀었다. 물론 이런 형식도 귀가 약간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역시 난 커널형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일단 편해야 하거든 불편하면 쓸수가 없다. 그렇기에 아마 이건 얼마 쓰지도 않고 도로 팔릴 것 같다. 조금이라도 불편할걸 감수하고 무엇을 쓰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난 역시 오텍밖에 못쓰는건가.. ㅠ_ㅠ

 이어폰이 금색으로 되어 있는데 이게 상당히 부담스럽다 차라니 검정으로 할걸 그랬나보다. 귀에 꼭 귀걸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남자인 나로서는 이런게 귀에 꼽혀 있는게 이상하다. 꼭 보청기 같기도 하다. 

  제품은 전반적으로 중저가 제품치고는 잘만들어 졌고 성능은 좋다고 생각이 된다. 깔끔한 음색과 깔금한 포장 그리고 이쁜 이어폰 모양은 딱히 흠 잡을 곳없이 좋기는 하다. 하지만 나랑은 그다지 맞지 않는 제품이라 약간의 불편이 있을거라 예상된다. 역시 난 소니랑은 잘 안맞는 것 같다. 소니 제품을 사서 나한테 딱 맞았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ㅠ_ㅠ 
  폰카로는 확실히 찍을게 안되는 것 같다. 화질이 너무 안좋네

 

Posted by Dive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