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공모전2009. 5. 8. 23:37
 

한국기업의 장기 생존 전략

- 일본의 장인정신을 찾아서

 

- Prologue

"송영감은 독 짓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어린 아들과 자신의 생계를 위해 독 짓기를 계속하지만 예전처럼 몸을 가누기가 힘듭니다. 송영감은 나날이 쇠약해지고 쓰러지기를 반복합니다. 다가올 겨울과 내년을 대비해 양식을 마련해야 하므로 독을 짓는 일을 멈출 수가 없는 송 영감. 그러나 한 가마도 채우지 못할 만큼 이미 그는 약해진 상태입니다. 겨우 독을 굽기 시작합니다. 조수가 지은 독과 자신이 지은 독을 나란히 놓고 굽던 송영감은 이상한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자신이 지은 독만 계속해서 튀고 있음을 깨닫자 정신을 잃고 맙니다. 그는 자신의 독 조각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려는 듯 뜨거운 가마 속에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작가 황순원의 단편소설인 "독 짓는 늙은이"의 줄거리입니다. 주인공은 독 짓기를 평생의 업으로 알고 살아온 인물입니다. 그런 자신에게 이제 한계가 찾아옴을 느끼면서 좌절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그는 독과 함께 하지요. 장인 정신을 구현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몸이 병들었다고 마음과 정신도 더불어 병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간의 집념과 좌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소설 "독 짓는 늙은이"와 같은 이야기가 이제 시작되려 합니다.

Posted by Dive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