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공모전2009. 4. 22. 02:32
 

1. 흔적의 보존 (종이)

1.1 A4 용지의 재발견

 학교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는 쓰레기 중 하나가 종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렴하고 질 좋은 A4 용지 500장에 5000원도 하지 않으므로 장당 10원이면 깨끗한 종이를 마음껏 쓸 수 있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복사하고 버리고 몇 자 쓰지 않고도 귀찮아서 버리는 것이 일반 A4 용지입니다. 또한 낱장으로 되어 있으므로 일일이 모아서 폐지로 활용 하는 것 역시도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그냥 구겨 쓰레기통으로 던져 넣어 버립니다.

  종이는 나무에서 생산이 되며 매년 수 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또한 벌목으로 인한 환경 재앙에 대한 경고 역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더불어 벌목뿐만이 아닌 종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유독 물질 역시 우리의 관심 밖입니다. 1㎏의 종이를 생산하려면 2㎏의 나무가 필요하지만 재생을 한다면 2분의 1 또는 3분의 1의 비용으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쓰레기로 내버려둔다면 영원히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종이 재활용률은 77%로써 세계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폐지와 수입의존도는 각각 26.8%입니다. 종이의 재활용량을 10% 늘리면 연간 2억7천만 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있다고 합니다.(1996년 기준) 종이의 재활용률을 10% 늘리면 이 양은 39만4천 톤에 해당하며, 연간 4,140만 달러(단가 105달러/톤)가 절약됩니다. ( 출처 : http://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13087220&menuid=262&boardtype=L&page=1&articleid=11170 )

  이러한 내용은 종이의 생산에 대한 일반적으로 자주 들리는 경고에 관한 내용입니다. 종이 생산에 대한 우려는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그것의 위험에 둔감해 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종이의 재활용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종이의 보존입니다.

  대학생활에 있어서 A4용지는 펜과 책보다도 더 중요한 필수품이 아닐까요? 다양한 생각을 적고 공부하고 필기하고 대학 생활의 각종 사소한 일들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멋진 다이어리나 노트에 꼼꼼히 필기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 풀이 별 생각 없이 끼적거림, 커피가 튀어 번져버린 필기 노트 등등 그냥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는 종이 역시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낱장 종이 들은 재활용이 될 가능성이 낮고 단지 폐기가 될 뿐입니다. 그나마 소각이 쉽고 재분해가 비교적 빠른 만큼 다른 폐기물보다는 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Dive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