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애매한 키보드다. 블루투스로 완전히 구성을 해보자고 산 키보드 인데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블루투스 키보드가 종류가 몇 없으니 선택의 폭이 좁다. 단점을 알면서도 살 수 밖에 없었다. 우선 딱 보면 숫자패드가 없다. 숫자패드 유무는 개인적으로는 중요하다. 숫자패드가 없다면 그냥 노트북 키보드만해도 충분하거든 키보드를 따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이 숫자패드인데 숫자패드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려고하니 너무 비싸다 대부분이 로지텍 제품들인데 MX5000 같은 시리즈들은 너무 비싸다. 그리고 상품평도 영 안좋아서 아직은 꺼려진다. 대안으로 선택한 제품이 이 모델이다. 분명한 것은 문서작업용은 절대로 아니라는거다. 처음 사용했을때 뭐이리 키가 빡빡한지 이해를 못했다. 한동안 쓰면서 익숙해 지기는 했지만 빡빡하고 좀 걸리는 기분이 들었다. 키감이 좋은 것도 아니였구 키보드의 중요한 것 중에 2개가 안좋으니 다른게 좋다고해도 쓰는데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게 유용한 사람도 있을 듯 하다. 일단 키보드에 마우스패드가 있다. 멀리서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용한 기능일거라 생각이 된다. 재생전용 버튼까지 있으니 영화관람에는 제격일 것이라 생각이 된다. 더불어 이건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나온키보드다. 키캡에 아예 플레이스테이션 조작버튼 표식이 새겨져 있다. 플스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플스에 키보드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 디자인은 꽤 좋다. 하이그로시 광택에 미끈한 디자인이 좋았다. 하이그로시 광택이라 지문이랑 먼지에 약하다는 단점이 약간 있다. 배터리는 얼마나 가는지 체크는 안해봤지만 꽤 오래가는 것 같았다. 다른곳에서 쓰던 배터리를 넣었는데 교체한 적은 없었다. 블루투스 싱크율은 괜찮았지만 블루투스 특성상 몇분간 사용안하면 다시 사용할 때 약간의 시간지연이 생기는 점은 어쩔수가 없는가보다. 안좋다고 꿍시렁 거리면서 그래도 4-5개월은 잘쓴 것 같다. 제발 좀 더 좋은 블루투스 키보드가 나왔으면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