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일기장2010. 3. 24. 01:07

오늘 PD수첩 주제가 무상급식이 였습니다.무상급식을 부잣집아이들까지 지원해줄필요가 있냐는 질문을하였습니다.

한 교장선생님이

"부잣집아이가 세치기를 하는데 뒤에있던 무상급식 받는 아이들이 아무말도 못했다. 왜 뭐라고 안하냐고 묻자. 나는 거져먹는 거니깐 이라고 답했다. 이미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빈부격차에 따른 상처를 받고 살아간다."

라고 가난한 아이들이 매일 밥먹을때 느낄 치욕을 감싸주기위해 모두 무상급식을 하자고 주장하는것에 대해

한 의원
"이미 아이들은 자기집이 부자인지 가난한지 알고있다. 상처받는다고 공부가 안되나? 오히려 가난한집아이들이 자극을 받아 더 공부를 열심히 할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대답하네요..

무상급식 재원이 어떻다느니 정치적으로 어떻다니 하는 건 모르겠다. 그냥 무상급식하면 안되나? 결혼한 것도 아니고 자녀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굶어본 적이 있으니 무상급식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겠다. 지금은 굶는 것에 충분히 둔감해 졌지만 그래도 남들 배불리 먹을 때 눈치보면서 먹는게 얼마나 힘든지아니까... 먹을 수 있지만 안먹는게 아닌 못먹을 수 밖에 없어서 못먹는 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니까.... 그걸 아는데 20년은 걸린 것 같은데.... 이제 학교 다니는 애들이 어떻게 느낄지 나도 아니까 그냥 그렇다..... 내가 뭐라 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구.... 상처받으면 공부 안된다..... 진짜로.... 악바쳐서 공부하는 사람은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이구 상처받는다는 것 조차도 그냥 생각 안하고 둔감해 지는거지 상처를 받고 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거다. 삐뚤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을껄.....

Posted by Dive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