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일기장2010. 6. 28. 23:38

  이빨 한개가 몇년 전부터 불안불안 했다. 치과마다 어떻게 안된다고 씌우던지 뽑던지 해라고 한 것인데 아직까지 버티고 있었다. 요번에 그래도 여윳돈이 좀 생겨 이빨을 씌우기로 했다. 이 과정이 좀 힘들었지. 이빨을 씌우기 전에 이빨 본을 떠서 기공소에 보내면 만들어 온다. 그전에 임시로 씌워두는 것이 있는데 이게 별로 튼튼하지가 않았다. 내 혓바닥 힘이 좀 세다는 것도 단점이였다. 이틀만에 반토막이 나더라구... 일주일을 버텨야 하는데 이틀만에 그렇게 되었으니 일주일 내내 답답했다. 아주 스펙터클 했다니까. 반대편에는 이빨 한개를 뽑아서 그쪽으로 씹지도 못하는데 한쪽은 이빨이 반토막 나서 덜렁거리니... 뭘 먹을 수가 있나... 그래도 무사히 끝난 것 같아 다행이다.

 

Posted by DiveStory